남미대륙 니카라과에서 태어난 에르네스토 카르데날은 사제이며 시인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렇게 노래합니다. “당신 항상 내 앞에 계시매/ 이 몸의 모든 세포가 기뻐 날뛰나이다/ 밤새 잠에 취해 있을 때도/ 무의식 속에서도/ 나는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카르데날은 하나님 앞에서 온몸의 세포가 기뻐 날뛴다고 합니다. 참으로 감동적이며 큰 도전을 주는 말입니다. 우리는 지성적으로 알 뿐 아니라 감정적으로 뜨거워야 하고, 의지적으로 결단해서 믿어야 합니다. 찬양할 때도 흥에 겨워 어깨가 들썩이고, 눈물이 나며, 목이 메는 찬양을 해야 합니다. 예배 중에 한국인이 작곡한 찬송을 부를 때 회중 속에서 그런 감동이 울려 퍼지는 것을 느낍니다. 한국 크리스천에게는 한국어로 진리를 전할 때 지성을 넘어 영혼에 전달되는 ‘참’을 깨닫습니다. 전통가락에 맞춰 찬양을 부를 땐 찬양의 ‘맛’을 느끼고 온 세포가 격동합니다. 얼마 전 독일로 보낸 한복을 입은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그림처럼 한국 고유의 삶에 들어오신 ‘멋진’ 예수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립니다. 한국 크리스천은 한국인답게 참과 맛과 멋을 다해 믿어야 합니다. 그때 온몸이 전율하는 찬양과 경배를 드리게 됩니다. 그래야 기독교가 모든 한국인의 심성에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될 것입니다.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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