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노모가 뤼순 감옥에 있는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너는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너는 항소하지 마라. 나라를 위해 여기까지 이르렀으니 딴마음 먹지 말아라.” 세상에 어떤 어머니가 아들을 사랑하지 않겠습니까마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는 자식의 안위보다 조국의 독립이 소중했던 것입니다.
조국의 안위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이 많으면 국가는 위태로워집니다. 북한이 위협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도발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한반도의 적화통일입니다.
내수동교회 박희천 원로목사님은 평양상업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가장 좋은 직장인 평양 식산은행에 취직했습니다. 그러나 공산정권이 들어선 후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독보회가 주일 성수를 방해했기 때문에 직장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독보회는 공산치하에서 시사문제를 발표하면 그것을 공산주의 시각으로 비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독보회는 기독교에 대한 실질적인 탄압이었다고 합니다. 주일 성수를 막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일제 강점기보다 6·25전쟁과 그 이후 공산군 손에 순교한 목회자와 성도가 훨씬 많았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은 조국의 안위를 위해 간절히 기도할 때입니다.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10485&code=23111512&sid1=fai&sid2=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