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 선생님의 책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보면 8·15 해방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연대표 위에는 36년이건만 느낌으로는 360년도 더 되는 것 같았다. 아무도 그 종살이에 끝이 오리라고는 예측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던 것이 1945년 8월 15일 갑자기 해방이 되었다. 이 나라가 해방될 줄을 미리 안 사람은 하나도 없다. 아무도 모르는 것은 아무도 꾸민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꾸미지 않고 온 것은 하늘의 선물이다. 이것은 하늘에서 직접 준 해방이다. 아무도 여기 대하여 공로를 주장할 자가 없다.”
물론 우리의 광복을 위하여, 우리 우국지사들이 수많은 고초와 고생을 하면서 조국 독립을 위해 애쓴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성도들이 눈물로 기도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우리 조국의 광복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었습니다.
2차 대전의 주범인 일본과 독일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연합군이 승리하게 되었고 그 결과 우리는 독립하여 광복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해방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광복 72주년을 맞이하는 아침, 불안한 조국의 안보 상황을 놓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이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잠 21:31)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798537&code=23111512&sid1=fai&sid2=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