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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원앙새를 잘 새기는 장인(匠人)이 있었습니다. 목각새를 주문한 사람들은 그의 솜씨를 경탄해마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목각새를 사가는 사람이 장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틀림없이 날아가는 목각새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그 말을 들은 후부터 장인은 날아가는 목각새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1년, 2년이 지나가도 날아가는 목각새는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졌고, 사람들은 그가 이상해졌다고 했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어느 날 장인은 낙심과 좌절에 가득차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작은 새가 날개를 다쳐 몸부림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는 “저 새도 나처럼 날개가 꺾였구나”라고 탄식하며 그 새를 정성껏 치료해줬습니다. 며칠이 지나서 작은 새는 푸드덕하며 하늘을 날아갔습니다. 장인은 홀연히 깨달았습니다. “저 작은 새처럼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돌봐줬더라면, 날아가는 목각새를 만드는 헛수고를 하지 않았을 것을….”
예수님께서는 소년의 오병이어로 남자만 5000명이 먹는 기적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엘리사는 기름 한 병을 통해서 선지생도의 아내가 빚을 갚고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내게 있는 작은 것으로 기도하며 사랑을 실천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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