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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께서 얼마 전 별세하셨습니다. 많이 슬프기도 했지만 위로도 받았습니다. 장모님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들어가기 전에 힘을 다해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외치신 다음, “이제는 힘이 없어 더 이상 못하겠다. 하나님 나를 받아주세요” 하셨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말씀이었습니다.
장모님의 임종 과정을 지켜보면서 인생의 마지막은 그 순간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평상시 어떤 마음 태도와 생활양식을 갖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형성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어원적으로 본다면 거짓은 ‘겉’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거죽이나 가죽, 껍질 꺼풀 껍데기 등이 모두 같은 계통의 어원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속과 다른 행동, 모습을 거짓이라고 본 것입니다.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을 향해 ‘회칠한 무덤 같다’고 하신 말씀은 겉은 하얗게 보이나 속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속과 겉이 다른 것이 거짓입니다.
껍데기로 예수 믿으면 마지막엔 신앙의 참 모습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거짓은 가죽이고 참은 안에서부터 차오를 때에 나오는 결과입니다. 하루하루를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것으로 채워가면 어떨까요. 그것이 참이요, 마지막은 주님을 찬양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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