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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잠자리는 비단날개를 가진 멋진 곤충입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잠자리의 유충을 개미귀신이라고 부릅니다. 개미귀신은 모래밭에 고깔 모양으로 된 함정, 이름도 무시무시한 개미지옥을 만들어놓고 먹이를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개미 같은 작은 곤충이 빠지면 큰 턱으로 잡아서 땅 속으로 끌고 들어가 체액을 빨아먹습니다. 자연세계에서는 당연한 행동이겠지만 장려할 만한 삶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개미귀신이 성장하면 허물을 벗고 명주잠자리가 됩니다. 벌레가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잠자리로 우화(羽化)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모기를 잡아먹는 유익한 곤충으로 탈바꿈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 만일 날개가 달려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땅에서 살던 인생이 하늘의 신선이 된다는 우화등선(羽化登仙)은 인간의 꿈이요 동경입니다. 그런 꿈을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전적벽부(前赤壁賦)에서 노래했습니다.
그런데 곤충뿐 아니라 사람도 변화되는 존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악의 인간을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주로 모셔드리면 하늘의 존재가 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영화로운 몸으로 변화된다”(고전 15:51)고 말씀합니다. 참으로 우화등선이 따로 없습니다.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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