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권리 포기 - 박성규목사

축복의통로 2017. 4. 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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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102명의 청교도가 보스턴 남쪽에 상륙해 삶의 터전을 형성한 것이 뉴잉글랜드의 기원입니다. 당시 뉴잉글랜드는 철저한 청교도 사회였습니다. 그런 청교도 마을에 어느 처녀가 임신을 했습니다. 동네 어른들은 그 아기의 아빠가 누구인지 추궁을 했습니다. 임신한 처녀가 입을 열었습니다. “아기의 아빠는 늘 검은 옷을 입고 마을의 궂은일을 도와주는 수도사입니다.”
 
수도사는 마을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찾아와 도와주는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수도사는 곧바로 체포되었습니다. 수도사가 입을 열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발로 차고 때린 뒤 추운 겨울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수도사는 결국 감옥에서 죽었습니다. 죗값으로 죽은 것입니다.  

장례를 치를 때 마을사람들은 수도사가 여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수도사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는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 처녀를 살리기 위해 죄를 대신 뒤집어썼습니다. 이것이 바로 권리 포기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한 존귀와 영광을 누리지 않고 사람으로 오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바로 권리 포기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권리 포기입니다. 이 고난주간 가정 교회 사회에서 권리 포기의 삶을 사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는 삶입니다. 



박성규 부산 부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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