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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해발고도 3300m의 랑탕 마을은 티베트 타밍족이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히말라야 산맥에서 험한 트레킹 지역으로 손꼽히는 랑탕 마을은 2015년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마을 주민은 물론 외국인 트레커 수백 명이 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살아남은 랑탕 주민들은 들에서 감자를 캐던 여인들이라고 합니다.
랑탕 국립공원의 마지막 마을인 강진곰파는 해발 3730m입니다. 그곳은 빙하가 덮인 고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척박해진 토양이어서 아무 것도 심을 수 없고 키 작은 식물들만 자라납니다.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과 소박한 먹을거리를 나누기 위해 랑탕 마을 사람들은 봇짐으로 감자를 지고 길을 떠납니다. 비록 간소한 물물교환이지만 감자를 담은 봇짐은 이웃마을 사람들의 생명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결코 생명이 아닌 무익한 것을 지고 험한 산길을 걷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봇짐을 지고 지중해 세계를 누비며 구원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늘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이들이여, 그대들은 무슨 봇짐을 지고 힘들어하고 있습니까. 그 봇짐은 과연 생명의 봇짐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6:27). 무익한 짐을 내려놓으십시오.
한상인 광주순복음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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