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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권사님이 딸에게 권하고 또 권하여 주일날 함께 교회에 가게 됐습니다. 예배를 마친 뒤 권사님은 딸에게 “함께 예배드려 참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딸은 살천스레 교회에 대한 불평만 쏟아놓습니다. 불평을 듣던 권사님이 결국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교회에 가면 예수님이 보이고, 십자가가 보여 모든 것이 은혜이고 감사인데 네 눈은 참 이상하구나. 네 눈과 마음이 온통 교만으로 병들었구나.”
당신은 올 한 해 어떻게 사셨습니까. 매사에 은혜를 입은 자로 감사하며 겸손하게 살았습니까, 아니면 은혜를 저버린 자로 불평하며 교만하게 살았습니까. 부디 새해에는 은혜를 입은 자로, 비판보다는 감사히 “예” 하며 살았으면 합니다. 특히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예” 하며 사십시오.
“주님, 나는 ‘예’라고 하기가 두렵습니다./ (중략) 아들아, 예라고 대답해다오./ 내가 세상에 오기 위해 마리아의 예라는 대답이 필요했듯이/ 너의 예라는 대답이 필요하다. 오늘 이 세상을 구원하는 데에 아무래도/ 너의 긍정적인 대답이 필요하다./ 오, 주님! 주님의 요구는 참으로 두렵습니다./ 그러나 누가 주님을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내 나라가 아니라 주님의 나라가 임하고,/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예’라고 대답하게 하소서.”(미셸 콰스트 시집 ‘삶의 모든 것’ 중에서)
김석년 서울 서초성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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