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아이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 겨자씨

축복의통로 2016. 12. 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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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세 사람은 내가 쓴 모든 저작물을 함께 잘 관리해 주기를 바란다. 내가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는 것이니 여기서 나오는 인세를 어린이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권정생 선생님의 유언 중 일부입니다. 그분의 편지엔 너무나 아파 1초도 견디기 힘들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평생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어떻게 ‘강아지 똥’ ‘몽실 언니’와 같은 따뜻하고 가슴 시린 동화를 쓰셨을까요.
 
선생님은 5평 흙집에서 일생을 자발적 가난으로 사셨고 마음과 힘을 모아 아이들과 이웃을 사랑하셨습니다. 주변에선 권 선생님이 가진 게 없어 병원도 못 가고 궁색하게 산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책의 인세가 입금된 통장의 잔고가 10억원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 세상은 어리석은 바보라고 놀리며 딱하다 말할지 모르지만 믿음을 품고 신앙으로 사는 사람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가치를 알려주신 주님 때문입니다. 어려울수록 섬기고 나누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대림절 4주를 사는 우리는 가진 게 없다고 탓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부정하면 안 됩니다. ‘세상엔 사랑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부유한 사람도 없고, 사랑을 줄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도 없습니다.’ 어떤 모양으로든 사랑과 믿음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그리운 때입니다. 

백영기 청주 쌍샘자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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