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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번호 ‘116’번, 그녀는 엄마다
스물한 살이었던 미혼모 정소향 씨.
그녀는 남부러울 것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가세가 기울면서 부모님은
이혼을 하였고,
그때 자신이 입양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뒤 다시는 외가를 찾지 않았고, 방황했으며,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낳아준 부모에게도, 길러준 부모에게도 버려졌다는
사실이 십대의 그녀에겐 감당하기 힘든 충격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집을 나왔고,
어린 나이에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그녀를 붙잡아주는 가족은 없었습니다
어느새 그녀는 돈이 되면 뭐든지 하는
비행청소년이 되어 있었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미용실에서 남의 물건을
훔치고 말았습니다
절도죄로 구속되었지만 그 전에 지은 죄까지 더해져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습니다
결국 수감생활을 하게 된 정소향씨는
교도소에서 신체검사를 받던 중 자신이
임신 5개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이아빠도 아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가족도 없는 상태에서
그녀는 가은이를 낳고 다시 교도소로 돌아왔습니다
커다란 병실에서 축하해주는 사람 하나 없이
가은이를 낳고 다시 교도소로 돌아온 그녀는
스무 살,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었습니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가은이 하나를
바라보며 살아가던 그녀에게 큰 걱정이 다가왔습니다
생후 18개월이 지나면 규정에 따라 가은이를
교정시설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소향씨는 시설에 맡겨질 가은이를 생각하면
걱정스러운 마음! 한없이 녹아 내립니다
하지만...
2010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석방 대상자가 발표되고 그토록 바라던
가석방 명단에 그녀가 포함되었습니다
- MBC '휴먼다큐 사랑' / 새벽편지 정리 -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오늘 따라 세상에서 가장 귀한 명언으로 들립니다
- 사랑의 힘은 어디서나 위대합니다 -
석정란 - 소중한 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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