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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전문가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난해 10월 TV에서 ‘낯선 미래, 저성장 시대는 올 것인가?’ ‘저성장 시대의 생존법, 성장에서 성숙으로’를 주제로 연속 강의를 펼쳤다. 그는 저성장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그 영향은 경제만이 아니라 모든 부문에 막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러면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시대를 아무 준비 없이 맞이하면 큰 낭패와 고통을 맛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보다 먼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던 나라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해줬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이 가치관의 변화라며 성장시대의 꿈에서 빨리 깨어나 성숙을 지향하는 삶으로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숙의 첫 단계로 사회의 갈등관리(빈부 간, 세대 간)를 지목했다.
그런데 사회보다 먼저 저성장 시대에 들어선 교회는 어떤가. 1970∼80년대 고속성장의 향수에 젖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이 새로운 시대를 맞을 준비가 되었는가. 여전히 크기와 양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신앙생활, 교회생활이 행복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것은 아닌가. ‘너희가…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3)
최효석 무지개언약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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