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머리와 가슴보다는 엄지와 검지!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생활 그 자체인 요즘세대는 머리와 가슴으로 ‘사색’하지 않고 엄지와 검지로 ‘검색’을 합니다. 밥 먹을 장소를 비롯해 쇼핑과 숙제도 검색합니다. 심지어 목회자들도 주님을 깊이 묵상하기 보다는 검색으로 설교 작성을 하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최고의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의 로고는 무한(無限)을 상징합니다. 엄지와 검지의 터치만으로 무한대로 펼쳐있는 정보의 바다에서 헤엄치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검색은 정보를 주지 통찰력을 주지는 못합니다.
마른 가지에 맺혀 있는 천개의 빗방울들, 사랑하는 사람과 걸었던 오솔길과 그 길을 비추이는 햇살, 자녀의 목구멍에 밥 넘어가는 소리는 검색으로 느낄 수 없습니다. 우리를 살맛나게 하고 감격스럽게 하는 것은 살아 있는 아우라입니다. 이런 아우라는 직접 경험하고 느끼며 생각하는 사색의 힘 속에서 나옵니다. 사색 없이 삼키는 것은 씹지 않고 식사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색 후 검색이 필요합니다. 깊은 사색 후 그 사색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하면, 현대의 정보는 큰 유익을 줍니다. 순서가 바뀌면 안됩니다. 머리와 가슴 다음에 엄지와 검지입니다!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