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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거북한 목소리로 한 사람이 경전을 크게 암송하고 있는데, 마침 현자가 지나가다가 발을 멈추고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얼마 받고 이 일을 하는 거요?” “한 푼도 안 받습니다!” “그럼 왜 이러고 있소?” “하나님을 위해서요.” “그럼 나도, 하나님을 위해서, 부탁 하나 합시다. 제발 그만하시오.”
우리가 자주 쓰는 ‘하나님을 위해서’라는 말은 정말 조심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하지 않고 자신을 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게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은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그 뜻을 찾기 위함입니다. 성경을 건성으로 보거나 기도를 진지하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마음과는 전혀 다른 자기중심의 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보여주는 신앙이나 주위에 해를 끼치는 신앙 말고, 공감하며 사랑 받고 함께할 수 있는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시종일관 아버지의 뜻을 앞세우시며 그렇게 자신을 드린 성자 예수는 아버지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또 주변의 사람들을 끌어안고자 십자가의 길을 가셨으니 참으로 ‘하나님을 위해서’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백영기 청주 쌍샘자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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