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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다(know)’와 ‘사고하다(think)’는 다릅니다. 또한 박식(博識)과 지성(知性)은 같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에 대해’ 아는 사람과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다릅니다.
헤롯왕 때에 동방박사들이 메시야의 별을 좇아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이에 예루살렘은 소동이 났고, 헤롯왕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불러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들은 서슴지 않고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합니다(마 2:5∼6). 이들은 하나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 경배하기는커녕 배척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몰랐던 겁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어 망했다고 했습니다(호 4:6). 이때 ‘지식’은 히브리어로 ‘야다’인데 ‘경험적 지식’을 의미합니다. 머리의 지식이 아닌 가슴으로 느낀 하나님에 대한 체험 말입니다.
머리에서 나온 메마른 지식보다 가슴에서 나온 습기 있는 지성이 좋습니다. 시에 대한 식견이 많은 사람보다 시를 보고 감동하는 사람이 더 좋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고견이 많은 사람보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는 사람이 더 좋습니다.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대상 28:9)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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