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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는 시종과 하나님이 계심을 믿지 않는 주인이 있었습니다. 시종은 주인에게 많은 이유를 들어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증명했지만 주인은 믿지 않았습니다. 주인은 시종에게 “네 말이 사실이라면 내가 하나님을 만져볼 수 있게 하라. 그럴 수 없다면 네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종은 고민 끝에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밤중에 주인 몰래 뜰에 나가 자신의 손바닥으로 땅위에 낙타 발자국을 만들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주인은 시종에게 지난밤에 낙타가 왔었는지 물었습니다. 시종은 결코 낙타가 다녀가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주인은 낙타를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발자국을 보았기에 낙타가 다녀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종은 낙타를 만져보게 해주면 주인의 말을 믿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화를 내며 “여기에 이렇게 낙타의 특이한 발자국이 많이 있는데 낙타가 왔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냐”며 시종을 다그쳤습니다. 시종은 대답했습니다. “주인님은 가짜로 만들어진 낙타의 발자국 모양만을 보고도 낙타가 다녀간 것이 분명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인님, 저 아름다운 태양이나 아름다운 자연을 보십시오. 세상 만물이 참으로 존재하는 것들이라면 그 어떤 사람이 그것들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풍경만으로도 하나님이 계심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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