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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신학생 시절에 채플시간마다 목청 높여 부르던 찬송입니다. 그 고백은 진심이었고 사례비, 사택, 지역 등 목회자의 생활환경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뜨거운 가슴과 열정으로 목회의 길을 출발했습니다. 우리의 목회철학은 ‘목양일념(牧羊一念)’, 그것뿐이었습니다.
‘내가 이끄는 삶의 힘’이라는 책에 보면 한국인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의 하나인 ‘보람과 자아성취’가 1998년에는 16.2%였던 것이 약 20년 후인 현재는 3.4%로 떨어졌고, 반면 18.2%였던 ‘수입’은 39.2%로 상승하여 직업 선택 요인의 1위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의 경제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함은 비할 수 없이 높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여전히 행복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많은 사람이 돈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면서 점점 더 불행해지고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의미를 느끼고 더불어 성취의 보람을 느끼려면 ‘소명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소명으로 사는 사람은 초가삼간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에게는 물론이요 타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이인선 열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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