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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벤허’는 많은 사람들에게 명작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벤허가 명작인 이유를 다른 시각에서 봐야 합니다. 이 영화의 부제는 ‘그리스도의 이야기’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 기억나는 것은 주인공 찰톤 헤스톤도 장엄한 전차 대결 장면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남기 때문에 명작입니다.
영화에서 예수님은 두어 번 나올 뿐입니다. 그것도 뒷모습으로 한 마디의 대사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이 주인공입니다. 증오와 분노, 복수가 예수님을 통해 용서와 사랑, 화해로 바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입니다.
일생을 통해 자기 이름을 빛내는 사람은 작은 사람입니다. 내 생을 불태워 예수님의 이름을 드러내고 예수님의 사랑이 빛나게 하는 사람이 큰 사람입니다. 세례 요한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주연으로 만드는 조연의 기쁨으로 충만했습니다(요 3:29).
장미 다발이 아름다운 것은 안개꽃이 배경으로 받쳐주기 때문이고, 달이 빛나는 것은 별과 어둠이 조연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조연이 되어준 세례 요한을 가리켜 주님은 ‘큰 자’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눅 7:28).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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