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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그릇 안에 담겨 있을 때 싱그럽습니다. 그릇 안에 있으면 지지고 볶은 뒤 섞인 비빔밥이라 할지라도 먹음직스럽습니다. 그러나 그릇 밖으로 튀어나온 밥알은 아무리 좋은 쌀로 만들어졌다 할지라도 의미가 없습니다. 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몸 안에 있을 때 생명의 흐름이 됩니다. 몸 밖으로 나오면 사람에게 위험합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이라는 그릇, 가정이라는 그릇 안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그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곧 치유가 되고 회복됩니다. 밖에서 어려움을 당해도 행복한 가정 안에 있으면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평온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그릇 안에서 벗어나면 제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곧 어그러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창조의 하이라이트로 아담과 하와의 가정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조화로움, 그리고 하나님과 가정 안에 있는 사람을 보시고 이렇게 기뻐하셨습니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 1:31)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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