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너는 맹장이 예뻐 - 이인선 목사(서울 열림교회)

축복의통로 2016. 4. 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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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부모님의 희생, 배우자의 사랑, 자녀들의 순종, 내 편 들어주는 친구의 우정, 직장 상사의 베풂, 동료나 후배들의 배려와 섬김 등 그 어떤 것도 당연하지 않습니다.  
 
최근 심각한 질병이 있다고 진단받은 권사님으로부터 그동안 자신의 건강이 당연한 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지 못했음을 회개하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우리 몸의 장기들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마저도 당연시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감사를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개그 프로그램 중에 쌍꺼풀 수술을 원하는 딸과 부모가 직설적 화법으로 대화하며 웃음을 주는 코너가 있습니다. 외모에 불만을 가진 딸의 예쁜 곳을 찾던 엄마는 “너는 맹장이 예뻐” “예쁜 맹장을 준 엄마에게 감사해야 해”라며 몸속 장기를 칭찬합니다. 화자도 청중도 이 말을 농담거리로 받아들이며 박장대소합니다. 그러나 엄마의 짓궂은 농담은 사실이고 진담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은 예쁘고 귀합니다. 피조물 하나하나에 의미와 목적이 있습니다. 들의 백합화도 공중을 나는 새도 먹이고 입히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생명에 충만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은혜입니다.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은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인선 목사(서울 열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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