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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눈에 넌
바위틈에 애처로이 피어있는 너
목마름과 고독속에 울고 있구나
누군가에 잎이 밟혀 색이 바래도
애달토록 간절하게 살아냈구나
긴밤사이 벌레들이 흩고간 자리
앙상하게 몸 움추려 견뎌낸 사이
해가 뜨고 한줄기의 빛이 내리면
어제보다 향기는 더 짙어질테니
비바람이 멈추는 날이 알게 될꺼야
오랜시간 아파했던 너의 의미를
그때까지 바위틈에 기대어 자두렴
아름다운 나비들이 깨울때까지
그 아무도 너의 향기를 모른다 해도
그래도 내눈에 넌 분명 꽃이야
그 아무도 너를 모르고 지나친데도
그래도 내눈에 넌 분명 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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