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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의 한 부자 이야기입니다. 그는 초나라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여정 중 마차를 멈추고 쉬고 있는데 지역 사람이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어디로 가십니까?” “초나라로 가는 중입니다.” “초나라요? 초나라는 남쪽으로 가야 하는데요.” “전 아무 걱정 없습니다. 여행 준비를 철저히 했거든요.” “초나라는 남쪽에 있다고요. 지금 북쪽으로 가고 계시네요.”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제 마차의 말들은 아주 튼튼합니다. 게다가 빠르기까지 해요.” “지금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남쪽으로 가셔야 합니다.”
이 어리석은 부자를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방향 자체가 틀렸습니다. 시계보다는 나침반이 먼저입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먼저입니다. 아무리 철저히 준비하고 훌륭한 말과 마차, 유능한 마부가 있다고 하더라도 방향이 틀리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지만 방향이 잘못됐으면 헛일을 한 것입니다.
“지금 어디로 가는지 아십니까.”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인생이 가장 복된 인생입니다. 시계보다 나침반, 속도보다 방향이 먼저입니다. “이르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창 16:8)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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