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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세 가지 회심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바로 ‘머리의 회심’ ‘가슴의 회심’ ‘지갑의 회심’입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회심과 성령 충만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난 후에 나타난 변화는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물질을 드리는 모습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돈을 가지고 하는 행동과 마음을 유심히 관찰하시는데 우리의 영적인 상태와 소유에 대한 태도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헌금(獻金)은 말 그대로 돈을 바친다는 의미가 있지만 어느 쪽을 더 비중 있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자세와 태도가 달라집니다. 헌금에서 중요한 것은 ‘금(金)’보다 ‘헌(獻)’입니다. 헌금하는 횟수나 금액보다 더 중요한 것은 드리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많은 재물보다 바른 관계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헌금은 또 하나의 신앙고백이자 예배행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 노스포인트커뮤니티교회 앤디 스탠리 목사는 ‘헌금의 기쁨’이라는 책에서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는데 망설이는 원인 중에 가장 큰 것은 두려움과 염려라고 했습니다. 매달 수입과 지출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지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청지기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잊고 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청지기라는 삶의 가장 기본적인 현실 인식이 우리로 하여금 향기 나는 헌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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