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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당신에게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내가 목사인 것을 아는 사람들은 이렇게 묻곤 합니다. “목사님 설교하기 참 힘드시죠?” 그럼 저는 대답합니다.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설교보다 더 힘든 것은 오히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가 아닐까 합니다.”
사람들은 조그마한 부주의로 유리그릇을 산산조각 내듯이 사람과의 관계도 깨뜨리곤 합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함께 생활하는 이들이 남긴 작은 할큄입니다. 그렇다고 상처를 입었을 때 후벼 파서 상처를 덧나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딱지를 긁지 않는 것이 인내입니다. 힘겨운 것을 힘겹다고 짜증 내지 않는 것은 어리석게 보일지 몰라도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신기한 치료법입니다.
현대인들은 외모로 보면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 같지만 실상 그 마음속에는 온갖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가정생활의 파탄, 정신적인 고통, 영혼의 번민은 현대인이 갖고 있는 내면의 상처입니다. 성경은 상처 많은 인간들이 하나님께 간구할 때에 그 부르짖음을 들으신다고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상처를 싸매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치유하신다고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깨어져 나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상처 입은 영혼을 치료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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