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흠의 시 ‘봄은’에 나오는 ‘나무의 가지들 세상 곳곳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라는 표현처럼 해결되지 않은 우리의 화는 분노가 되어 마치 누군가를 향해 장전된 총구와 같습니다. 화를 해결하는 방법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화를 낸다’ ‘화를 참는다’ ‘화를 푼다’입니다.
화를 내면 총알이 되어 자기를 포함하여 누군가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고, 화를 참으면 화병에 걸리게 되어 어느 날 갑자기 폭발할 수 있습니다. 화는 제때, 제대로 풀어야 합니다. 화가 생긴 이유를 정리하여 부드럽게 표현만 해도 분노가 어느 정도 가라앉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지키시는 하나님과의 동행은 우리의 근본적인 분노를 해결하고 궁극적인 평화를 누리게 합니다. 자신의 내면에 분노가 숨겨져 있는지 살펴보고 그로 인해 갈등과 문제가 있다면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신속하게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 4:26∼27)
이인선 목사(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