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2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보라 하니라
3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4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엘리야가 이에 가니라
5 사자들이
왕에게 돌아오니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돌아왔느냐 하니
6 그들이 말하되 한 사람이 올라와서 우리를 만나 이르되 너희는
너희를 보낸 왕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고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네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려고 보내느냐
그러므로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더이다
7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올라와서 너희를 만나
이 말을 너희에게 한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더냐
8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그는 털이 많은 사람인데 허리에 가죽띠를 띠었더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디셉 사람 엘리야로다
* 에그론(2절) 블레셋의 주요 5대 도시 중 하나로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다.
* 바알세붑(2절) ‘파리들의 주’라는 뜻이다. 어떤 이들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마 12:24)을 경멸하기 위해
‘파리’에 빗대어 붙인 이름으로 보기도 한다.
* 털이 많은 사람(8절) 엘리야가 실제로 털이 많았다고 보는 견해도 있고, ‘털옷을 입은 사람’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당시 털옷은 사명자로서의 표시이자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다.
오늘의 말씀요약
아하시야가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자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사자를 보냅니다. 엘리야는 여호와의 사자가 이른 대로 왕의 사자를 통해 하나님께 묻지 않고 바알세붑에게 묻는 왕이 죽을 것이라 전합니다. 아하시야는 그 말을 전한 자가 엘리야임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우상을 의지하는 아하시야(1:1~2)
하나님은 어려움을 통해 죄를 깨닫게 하시며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아하시야가 즉위한 후 모압의 배신 등 본격적으로 북 이스라엘의 쇠퇴 조짐이 드러납니다. 성경 원문에는 접속사를 통해 모압의 배신 직후에 아하시야가 떨어졌음을 보여 줌으로써 두 사건이 연관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의 추락은 아합의 죽음과 함께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왕상 21:20~29). 아하시야 왕은 치유 여부를 알기 위해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신하들을 보냅니다. 아합의 우상 숭배가 국가 쇠퇴의 발단이었다면, 환난 때에 여호와가 아닌 우상을 찾은 아하시야의 불신앙은 북 이스라엘의 쇠퇴를 가속화합니다. 아합 때부터 이어져 온, 뿌리 깊은 죄가 아하시야에게 자연스럽게 전수되었습니다. 주변에 널리 퍼진 죄로 인해 아무렇지 않게 죄에 발 담그고 있지 않은지 늘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아하시야가 어려울 때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아닌 이방 신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사주 카페와 철학관 등이 넘쳐 나는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결단과 기도를 하면 좋을까요?
아하시야를 향한 심판 예언(1:3~8)
언약 백성이 환난 중에 부를 이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아하시야가 우상에게 자신의 치유 여부를 묻는 것은 언약 백성으로서 용납될 수 없는 배교 행위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엘리야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의 죽음을 예언하십니다. 은밀하게 추진한 일을 엘리야가 알고 있자 아하시야는 당황했을 것입니다. 아버지 아합 왕의 비참한 죽음에 대한 엘리야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졌기에, 아하시야의 마음에는 자신에 대한 예언 역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고통과 두려움 가운데 있을 때일수록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 묵상 질문: 바알세붑의 뜻을 물으러 보낸 사자들이 돌아와서 하나님의 심판을 전했을 때, 아하시야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 적용 질문: 말씀을 통해, 환경을 통해 하나님이 책망하실 때 어떻게 반응하나요?
오늘의 기도
오늘의 운세와 점치는 곳을 곁눈질하며 마음이 흔들렸음을 고백합니다. 돌이키라 말씀하실 때에 일부러 듣지 않는 악함이 없는지 날마다 말씀으로 저를 점검하며 매일 더 정결한 성전이 되어 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