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으로기도하자/CCM

만세 반석 열리니 - 나무엔

축복의통로 2015. 5. 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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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는 자기를 억누르며 죽어지내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민 12:3).

온유에 대한 또 하나의 오해는 온유를 할 말도 못하고, 그저 꾹 참는 것이라 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아시나이다’ 하며 무조건 꾹 참는 것은 죽어지내는 것이지, 온유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민수기 12장의 모세를 통해 참된 온유함이란 무엇인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민수기 12장은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가 구스 여인을 아내로 취한 것을 비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비난의 대상이 된 모세를 두고,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민 12:3 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격렬한 비난에 대한 모세의 반응은 평정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자신을 향한 거센 비난에 그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그가 비겁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는 할 말 못하고 꾹 참은 것 이 아니라, 대꾸할 필요를 못 느꼈기에 가만히 있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결코 죽어지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출애굽기 32장에서 우리는 맹렬하게 노하는 모세를 만납니다. 그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긴 백성들을 향해 대노를 발하고, 급기야는 레위 자손을 시켜 그들을 무차별 도륙케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불같이 노할 줄 아는 그가 이번 경우만큼은 동요하지 않고 잠잠히 있었습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해서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모세가 사람들의 비난에 동요하지 않고 온유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그 순간에도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는 평정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이 구스 여인도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한 사람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비록 피부가 검은 여인과의 결혼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 결혼을 책망하시지 않으실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아무리 비난해도, 그의 평정은 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흔들릴 그 어떤 이유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온유함입니다. 온유는 자기를 억누르며 죽어지냄으로 획득되는 것이 아닙니다. 온유는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누리는 것이기 때 문입니다.

- 김남준 목사의 고린도전서 13장 묵상 사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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