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QT나눔

아름다운 순간들 - 이해인 시

축복의통로 2015. 5. 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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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친구의 얼굴 사이로,
빛나는 노을 사이로, 
해 뜨는 아침 사이로..
바람은 우리들 세계의 공간이란 공간은 모두 메꾸며
빈자리에서 빈자리로 날아다닌다. 
때로는 나뭇가지를 잡아흔들며, 
때로는 텅빈 운동장을 돌며,
바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이 아름다운 바람을 볼 수 있으려면
오히려 눈을 감아야 함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속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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