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잃은 소금으로 살지 맙시다!
<직장인 5분 묵상, 방선기 원용일 직장사역연구소>
산상수훈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이 복에 대해서 귀한 말씀을 하신 후 크리스천의 정체성에 대해 두 가지 의미 있는 은유로 설명하셨습니다. 성도는 세상의 소금이고 세상의 빛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질문하십니다.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소금이 맛을 잃는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는 않지만 예수님 말씀을 듣는 청중들은 이해되었을 것입니다. 소금이 열을 받을 경우 짠맛이 없어져 우기에 질퍽거리는 길바닥에 버려 사람들이 밟고 다녔다고 합니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그런 신세가 되고 맙니다.
소금은 짠 맛을 내어서 음식물의 부패를 막고 음식의 맛을 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빛도 어둠을 밝히는 본래적인 기능을 살려야 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을 켰으면 높은 곳에 두어 그 빛이 효과적이도록 합니다. 이같이 성도들의 삶은 성도들이 가진 기능을 발휘해야만 합니다. 직장인이면 그가 일터에서 하는 일로, 소상공인은 자신의 영업장에서 하는 일로, 전업주부이면 가사의 일로, 학생이면 공부하는 것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듯이 세상을 향해 크리스천다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빛과 소금으로 사는 삶은 ‘종교적’인 모습은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은 구체적으로 소금의 맛을 내고 빛을 비추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착한 행실”이라고 하셨습니다(16절). 오늘도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우리 동료들은 우리가 교회생활하고 기도하고 성경 보는 행동을 통해서 감동받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터에서 보여주는 착한 행실을 통해서 그들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확인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