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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 임팩트 PRAISE 3집 - 하나님이 들으시니 좋았더라
R e v i e w
첫번째, 청소년 사역단체의 소속 찬양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지속적인 음반 발매 및 창작 활동을 계속 해오고 있다는 점이다. 방학시즌을 이용해 캠프를 주최하는 단체는 많다. 그리고 브리지임팩트보다 큰 규모의 단체도 많다. 이런 사역 팀의 여러 가지 사역 성과를 유형의 결과물로 평가하는 것이 100% 바른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첫 앨범 발매 후 7년간 세장의 정규앨범, 한 장의 라이브앨범, 두 장의 싱글앨범을 발표했다. 많은 수의 음반은 아니다. 그러나 이 단체는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사역팀이 아니다. 그리고 같은 성격의 단체들 중 규모가 더 큰 단체에서도 이 정도의 꾸준함은 없었다. 이는 사역단체의 한 파트인 찬양팀(혹은 예배팀)만의 자랑이 아니라 이러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바로 서 있었던 사역팀 전체의 자랑이기도 하다. 1996년 홍민기 목사가 미국에서 설립한 브리지임팩트는 2004년 거점을 한국으로 옮겨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역을 이끌어 왔으며, 특히 이번 앨범의 전체 프로듀서이자 팀의 리더인 김석호 PD역시 2004년부터 사역팀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더불어 싱어 지한수, 김영은, 기타 한동훈, 베이스 김요셉 등 대부분의 멤버들이 교체 없이 팀에서 중심을 잡아오려 성장하는 것 또한 이들 사역의 중요한 열매라 할 수 있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들 멤버가 함께 해왔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시간만큼의 효과를 넘어선 더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이는 사역 팀의 진정성에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영향력의 정도, 그리고 사역형태의 다름을 떠나 비교했을 때 호주의 힐송이나 영국의 소울서바이버, 미국의 빈야드와 같은 사역단체는 각 파트의 리더십들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지금가지 이어오고 있다.
두 번째, 7년간 6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대부분 창작곡이다. 이역시 음악의 완성도를 평가하기 전에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현재 한국교회의 예배음악은 시장성을 떠나 특정한 장르와 팀이 이끌어가는 분위기이다. 여러분 교회에서 불려지는 예배곡을 리스트로 나열해 보면 수 십년 전부터 불리던 곡들과 최근 많이 불리는 곡들이 반복되고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교회 공동체에서 함께 부르는 예배곡은 기성곡을 부르는 것도 좋지만 그 공동체만의 고백과 진심이 담긴 창작곡을 만들어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브리지임팩트 음반의 장점은 실제 집회 현장에서는 기성곡을 함께 부르겠으나 앨범에서만은 창작곡을 수록함으로써 그들의 사역정신, 혹은 팀의 정체성을 가장 극명히 드러내는 예배 앨범의 좋은 선례를 남기도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음악적인 장점이 많이 보이는 앨범이다. 그간 브리지임팩트 앨범의 음악적 정체성은 록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록이라는 스타일과 사운드의 역동성은 당연함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앨범 역시 단순한 리듬의 임팩트 있는 타이틀곡 “그는 야훼”를 비롯해 “찬양의 날” 그리고 “날아올라”등의 다양한 버전의 경쾌한 록 넘버를 수록했다. 한편 “오소서 나에게”, “나를 위해서”, "주는 나의 구원“, ”내가 말하면“과 같은 차분한 곡을 중간 중간 배치해 무게중심을 잘 잡았다. 그 외에서 ”기상송“이나 ”Everyday"와 같이 상큼한 포크 록 스타일의 시도로 예배앨범을 생각했을 때 흔히 떠올리게 되는 장르적 클리셰를 과감히 벗어 버리고 브리지임팩트만의 옷을 입었다. 여기에 팀의 드러머이자 리더인 김석호의 안정감 있는 프로듀싱이 더해져 앨범의 완성도를 더 높였다.
앞서 언급했듯 많은 예배앨범들이 나오는 와중에도 이 앨범은 위의 이유들 때문에 훨씬 더 큰 가치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예배음악의 가치가 ‘이번 주일 교회에서 부르기 위한 곡’을 찾기 위함에 쏠려있는 때에 브리지임팩트의 이번 앨범은 단순히 그런 이유를 넘어 좀 더 예배의 본질, 즉 우리가 찬양하고 경배하는 이유와 대상에 대해 좀 더 집중하게 하는 곳들을 담고 있다.
가격: 적립금: 0원 (0.0%) + 뮤직씨앗: 5개(500원) 베스트: 0위 / 가수: 브리지 임팩트 / 기획사: 휫셔뮤직 출시일: 2014.0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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