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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벧전 3:10∼11)
상담학을 전공한 정태기 박사가 쓴 글에 그의 제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 제자의 아버지는 아내와 사별한 뒤 도박에 빠져 있었고 농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런데 고구마 하나로 세 끼를 때워야 할 정도로 어렵던 그 제자의 인생이 달라졌다. 어느 날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그에게 환하게 웃으며 “너는 보통 놈이 아니야”라고 칭찬을 한 뒤부터였다. 그는 또 그날 오후 우연히 교무실 옆 복도를 지나가다 담임선생님이 “우리 반에 ○○이라는 아이가 있는데 너무 기특해요”라며 자신을 칭찬하는 소리를 듣게 됐다.
그는 가슴이 너무 뛰어서 선생님의 칭찬을 다 듣지 못하고 복도에서 뛰어나왔다. 두 번의 칭찬을 듣고 집에 온 그날은 배도 고프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은 밥이 아니라 칭찬만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다. 그날 이후 이 학생은 열심히 공부했다. 중학교 입학금은 면장에게 빌려서 냈고 이후 이웃동네 교회 전도사 등으로부터 학비를 빌려 썼다.
이렇게 학업을 이어간 그는 대학원에까지 진학했다. 따뜻한 격려의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 것이다. 비난이 난무하는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니다. 세심한 배려가 있는 칭찬을 곳곳에 꽃피우자.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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