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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 주 목화밭에서 일하는 가난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가난’과 ‘절망’과 ‘무학’의 늪에서 희망 없는 삶을 살았다. 그가 가진 것은 낡은 기타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뿐이었다. 그는 하루 일과가 끝나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소년은 장성해서 자신의 지나온 삶을 고백한 노래를 지어 불렀다. 그 노래는 ‘개울 바닥에 자갈이 없으면 시냇물은 결코 노래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 노래는 당시 최고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는 가수의 최고 영예인 그래미상을 받았다. 이 사람이 바로 미국 컨트리 가수 칼 퍼킨스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권위 있는 그래미상은 1957년 미국에서 창설됐다. 그래미란 말은 영어로 ‘축음기’란 뜻이다. 1년 동안 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활동을 한 음악인에게 ‘축음기’ 모양의 기념패를 수여한다. 칼 퍼킨스는 역경과 고난의 삶을 재료로 멋진 환희의 노래를 만들었다. 개울에 자갈이 없으면 시냇물은 노래하지 않는다. 이 소년은 고난으로 인해 시냇물의 노래를 만들 수 있었다. 진주는 상처 입은 조개가 그 이물질을 감싸며 고통의 세월을 보내다 자라서 영롱한 진주가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위대한 인물들에게 가끔 개울의 자갈로 훈련시킨다. 때로는 진주의 이물질로 연단시킨다. 이것을 극복한 사람에게는 ‘천국의 그래미상’이 주어진다.
오범열 목사(안양 성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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