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겨자씨] 더욱 기도하게 됩니다 - 이상화목사

축복의통로 2013. 9. 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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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가을, 경남 거창의 교회를 갔다가 강단 옆에 ‘10년 고민하는 것보다 10분 기도하는 것이 더 낫다’는 펼침막을 보고 마음에 큰 울림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새삼 이 말을 떠 올리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많이 만나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를 볼 때 특히 9월은 주요 교단들의 총회가 열리는 시기라서 더욱 이 말이 와 닿습니다. 모 교단의 경우를 보니 지난 한 해 동안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숨이 벅찰 만큼 복잡다단한 일이 진행되었고, 곧 열릴 총회에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교단의 미래는 물론이고 한국 교회와 사회 전체에 미칠 파장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교계 내외를 막론하고 뜻있는 분들을 만나보면 “매 해 열리는 교단 총회를 향해 염려와 기도가 있었지만 금년에 개회되는 교단 총회를 위해 더 깊이 기도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그 어느 해보다 자주 듣습니다.

각 교단의 헌법은 거의 ‘총회는 최고 치리회’라는 사실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교단의 대표들이 주요 현안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하는 자리가 바로 총회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위임받은 교단의 대표들이 모이는 총회가 열리는 계절에 한국 교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고민보다는 더욱 깊은 기도를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새삼 하게 됩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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