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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일본에서 일어난 동일본해 대지진의 여파로 쓰나미가 덮치고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지진이 많은 일본은 건물을
지을 때 철저히 내진설계를 하는데도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이 세상에서 위험이 닥쳐오면 어디로 피해야 하나.
우리의 피난처는 어딘가. 부산 출장길에 해운대 바닷가에 80층짜리 고층아파트가 멋지게 지어져 있는걸 보았다. 택시 기사는 저 건물이 부산의
랜드마크라고 자랑했다. 초고층 아파트가 보기에 좋고 살기에 편리해도 만약 불이 나면 어디로 피해야 하나. 한반도나 수도권 인구밀집지역에 만약
지진이 난다면 우리는 어디로 피해야 하나. 우주에 떠도는 수많은 혹성 중의 하나가 만일 지구와 정면충돌한다면 우리는 어디로 피해야
하나.
나는 비행기를 타면 승객, 승무원,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승무원은 안전에 대한 기내교육을 열심히 한다.
안전벨트, 산소마스크, 비상구를 가리키며 항공사고에 대비한 교육을 한다. 그러나 항공사고가 나면 거의 100% 다 같이 죽는다. 아무리 대비해도
이 땅에는 완벽한 피난처가 없다. 물에 빠진 사람은 무엇이라도 잡아야 하는데 잡고 보니 지푸라기였다면,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인생에 다가오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완벽하게 피난 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 환란을 당하거나 위기를 맞았을 땐 즉시 무릎 꿇고 주님 품에 안겨야 한다.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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