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12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13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 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14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15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6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17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8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19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21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
*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14절) 제사장을 사칭한 인물로
추정된다.
오늘의 말씀요약
바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 병든 사람에게 얹기만 해도 병이 떠납니다. 마술하는 유대인들이 시험 삼아 악귀 들린 자에게 말하자 악귀가 예수나 바울은 알지만 그들은 모른다고 답합니다.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세력을 얻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가기로 작정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진정한 능력(19:11-20)
능력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기적을 행합니다. 병도 고치고 악귀도 쫓아냅니다. 그러자 마술을 하는 자들이 바울을 흉내 내는 일이 벌어집니다. 당시의 마술은 오늘날의 오락 정도가 아니라 일종의 종교 행위였습니다. 현실의 삶을 바꿀 수 없는 사람들에게 신비한 능력을 이용해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현혹하는 종교가 마술이었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자,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사이비 종교 행위로 착각합니다. 그중에 유대의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바울을 흉내 내어 악귀를 쫓아내려고 했다가 오히려 망신만 당합니다. 믿음은 흉내 내는 것이 아닙니다. 겉모습만 흉내 낸다고 능력이 나오지 않습니다. 말씀이 꾸준히 공급되고 성령의 임재가 더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사람이 변화되고 세상 문화가 바뀌며 주의 말씀이 더욱 세력을 얻게 됩니다.
- 묵상 질문: 스게와의 아들들은 무엇을 삶의 목표로 삼고 있었을까요?
- 적용 질문: 내가 가진 특별한 능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그 능력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로마를 품은 바울(19:21-22)
당대의 종교가인 마술가와 대적해 능력을 보인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이 일로도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바울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복음을 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는 충분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까지 가기로 마음먹습니다. 예루살렘은 물론이고, 한 번도 간 적 없는 로마로의 여정은 결코 편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복음을 위해, 안주하는 대신 위험한 미지의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복음을 품은 자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 묵상 질문: 바울이 예루살렘을 지나 로마까지 가려고 마음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내게 온 복음이 멈추지 않고 계속 퍼져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주님이 주신 은사를 저 자신을 드러내는 데 사용하려는 마음은 없었는지요. 은사와 능력이 ‘내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되새기며 오직 복음을 위한 선택을 하도록 용기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