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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자녀들의 고유한 신앙 전통 보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들은 1300년 동안 ‘쉐마(Shema)’라는 작은 가죽상자 속에 든 신명기 6장 5∼9절 말씀을 매일 묵상한다. 또 유대인 어머니들이 외국에서 생활하는 자녀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자녀들은 이 교훈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자주 듣는다.
“너희는 머리에 수건을 쓰고 기도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 민족과 동행한다는 징표다. 우리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떠난 삶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허무한가. 하나님을 떠난 삶은 마치 지붕 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과 같다. 그것은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인생이다.”
유대인의 전통적인 교육과 신앙을 그린 영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 등장하는 어머니의 대사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신앙과 전통을 자손 대대로 물려주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 유대인의 위대성은 바로 이런 신앙 교육에서 비롯된다. 바이올린을 지붕 위에서 멋지게 연주할 수 있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 평지에 안정된 자세로 버티고 서서 연주할 때 좋은 음악이 나온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평지 위에 굳게 서서 인생을 살아갈 때 비로소 안정과 행복을 느낀다. 하나님을 떠난 삶은 비탈진 지붕 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과 같다.
오범열 목사(성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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