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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9

소탐대실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세상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 원인이 욕심이라는 점이다. 한마디로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얼마 전 제너럴모터스(GM)가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불량 점화스위치 때문에 대량 리콜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기가 막힌 것은 결함을 처음 인지했을 때 시정비용은 개당 57센트(600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비용 부담의 증가를 이유로 리콜을 거부했던 것이다. 결국 작은 욕심 때문에 천문학적인 보상금과 리콜비용을 부담하게 됐고, 기업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도 매한가지다. 돈벌이에 눈먼 사람들이 화물을 초과해서 싣고, 선박을 개조해서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태우는 등 욕심을 부리다가 일어난 인재다. 성경은 분명히 경고한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

영원대계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흔히 교육을 가리켜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한다. 교육은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중요한 일이다. 개인의 일생을 좌우하고, 가정의 미래, 사회와 국가의 미래, 더 나아가 세계 인류의 미래까지 좌우한다. 어느 기자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에게 질문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긴요한 일이 무엇입니까?” 그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교육 개혁입니다!” 지당한 말이다. 인간이 변해야 미래가 있다. 실제로 세상의 온갖 문제들의 원인이 부패한 인간성(렘 17:9)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성 자체가 악한데 아무리 많은 지식을 주입시킨들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참다운 교육개혁은 지식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 그런데 인성교육의 뿌리는 영성교육이다. 인..

노후대책 사후대책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00년 총인구의 7.2%에 이르러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 평균수명은 1970년 61.9세였는데, 2010년 현재 79.6세로 대폭 상승했고, 2030년에는 83.1세, 2050년 86.0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장수하는 것 자체야 좋은 일이지만 노후가 문제다. 언젠가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옆자리에 앉은 중년남성 두 사람의 이야기를 우연히 엿듣게 되었다. 퇴직금을 가지고 사업을 하자니 불안하고 은행에 넣자니 쥐꼬리만한 이자로 살아갈 일이 걱정이라고 한탄하는 것이었다. 장수하는 만큼 앓는 기간도 길어져 걱정이 된다. 남의 일이 아니다. 너나 할..

명품 인생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스웨덴의 왕위 계승 서열 1위 빅토리아 공주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있다. 수년 전 공주는 평범한 피트니스 강사 다니엘과 결혼에 골인했다. 시골 출신으로 촌티가 난다 하여 ‘개구리 왕자’라는 별명이 붙었던 다니엘. 덥수룩한 머리에 청바지를 입고 촌티 나는 매너에 사투리까지 쓰고 있었는데, 공주가 그런 남자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스웨덴의 귀족과 언론이 조롱하기 시작했다. 공주의 아버지 국왕도 극구 반대하고 나섰지만 공주의 마음은 확고했다. 그녀는 왕위보다 다니엘을 더 사랑한다고 천명했고, 그 대신 개구리 왕자를 진짜 왕자로 만드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왕실 교육관과 홍보회사까지 동원해서 그를 변신시킨 것이다. 마침내 스웨덴의 유명한 저널리스트가 다니엘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이..

목적이 분명한 인생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처는 의사, 신학자, 음악가로 의료선교를 통해 195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1913년부터 1965년 임종할 때까지 가봉의 랑베레네에서 흑인들과 함께 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그가 이렇게 위대한 생애를 살 수 있었던 것은 비전 때문이었다. 그는 목사의 아들이었는데, 교회 주변의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가난한 농부들이었다. 하루는 하굣길에 덩치 큰 아이가 그에게 시비를 걸어 왔다. 싸움이 붙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슈바이처가 그 아이를 땅바닥에 깔아뭉개고 주먹으로 내리치려고 하는 순간 그 아이가 엉엉 울면서 소리쳤다. “야, 나도 너처럼 고깃국을 먹으면 네까짓 것 문제없어!” 그날 그는 충격에 빠졌다. 그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주변에 가난한 ..

종말 불감증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심판의 날 시계(Doomsday Clock)라는 게 있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발행하는 한 과학잡지의 표지에 게재되는 것으로, 종말의 날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표시해 준다. 각종 위기 요소를 시각 변경의 기준으로 삼는다. 핵무기나 테러 확산, 지구온난화나 지진, 천재지변 등의 영향을 반영해 조정한다. 2014년 1월 현재 23시55분을 가리키고 있다. 말하자면 지금 이 시대의 모습을 보면 ‘종말 5분 전’이라는 것이다. 과학자들의 말 이전에 성경은 이미 지구의 종말을 단언하고 있다. 그날은 바로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이고 최후의 심판의 날이 될 것이다. 그날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투하되기 전 미군 당국은 여러 차례 삐라를 뿌렸다. 8월 6일 0시 이전까지 50..

자녀의 권세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미국의 석유왕 존 D 록펠러의 일화이다. 그는 당대 최고의 부자요 기부자였는데, 어느 날 한 호텔에 나타났다. 지배인이 깜짝 놀라며 정중히 맞이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제일 싼 방 하나만 주시오.” 지배인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회장님! 사실은 지금 아드님께서 제일 비싼 특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등급으로 사용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록펠러와 지배인의 대화가 이어졌다. “그래요? 내 아들이 사용하는 방이 하루에 얼만데요?” “5000달러입니다. 가장 싼 방은 33달러이고요.” “그럼, 저는 33달러짜리로 하겠습니다.” “아이고, 회장님! 그래도 그렇지….” 그러자 록펠러가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허허, 신경 쓰지 마세요! 내 아들이야 세계 최고 갑부..

의인필승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84.0%가 한국은 성공하기만 하면 부도덕한 과거조차 용인되는 사회라고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 50.1%는 자녀에게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 법과 질서를 준수하기보다 융통성을 발휘할 것을 권유하겠다고 한다. 이런 인식 때문에 정직하고 의롭게 살면 오히려 손해 본다는 피해의식이 팽배하다. 그러나 우리는 확신한다. 하나님 앞에서 의인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의인필승의 진리를! 국내외적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크리스천 기업들을 보면 매우 고무적이다. 그중 하나가 미국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인앤아웃 버거’다. 인앤아웃 버거는 1948년 창업 당시부터 줄곧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윤리경영의 모범사례로 종종 인용된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겨자씨] 죽어서도 향기가 나는 꽃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꽃이 아름다운 이유가 여럿이지만, 그중에 하나는 향기가 있기 때문이다. 장미, 아카시아, 라일락의 향기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런데 선갈퀴 같은 꽃은 죽어서도 계속 향기를 뿜어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울릉도에서 서식하는데, 마른 후에도 계속 향기가 난다고 한다. 그리스도인이 아름다운 이유도 인격의 향기 때문이다.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았지만,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후 하나님의 성품을 닮는 게 당연하다. 우리 안에 오신 성령으로 인해 성화되면서 자연스레 이뤄지는 과정이다. 그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부르는 것이다(고후 2:15). 향기가 있으면 마치 벌이 꽃향기를 찾듯 가까이 다다가 함께 있고 싶어진다. 심지어 죽은 후에도 오래도록 그리워하는 사람이 된다. 에이브러햄 링컨에게 에드윈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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