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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3

광대와 인턴 -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야기다. 진짜 왕과 쏙 빼닮은 광대가 궁에 들어가 왕 노릇을 한다. 처음엔 어설프더니 시간이 갈수록 진짜 왕과 구분이 어렵다. 말투와 몸짓만이 아니다. 진짜 왕도 하지 못했던 정책을 과감하게 시행한다. 얼마 뒤 진짜 왕이 복귀해 광대는 더 이상 왕 노릇을 하지 못하지만 왕이 된 15일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영화 ‘인턴’은 잘나가는 회사에 70세 할아버지가 인턴 직원으로 들어오며 시작된다. 실은 대기업 부사장으로 은퇴한 할아버지가 말단 인턴이 된 것이다. 맡은 일은 젊은 여성 CEO의 운전기사. 여자 보스는 변덕이 심하다. 할아버지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최선을 다해 일한다. 또 대표와 사원들이 고민하는 것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며 조언도 해준다. 결국 할아버지는 사내 ..

문제가 문제가 아니다 -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한 의과대학 교수가 강의 중 제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여기 문제 많은 한 부부가 있다. 남편은 매독에 걸렸고, 부인은 폐결핵 환자다. 아이를 네 명 낳았는데 한 명은 죽었고 나머지 아이들은 폐결핵에 걸렸다. 그런 와중에 아내가 또 다른 아이를 임신했다. 자네들이라면 어떻게 하겠나?” 제자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낙태를 권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교수는 “자네들은 방금 베토벤을 죽였네”라고 말했다. 이처럼 문제투성이 속에서 태어난 아이가 바로 악성(樂聖) 베토벤이다. 어떤 사람은 문제에 묶인 채 삶을 마치지만 문제를 기회로 삼는 사람이 있다. 파도가 아무리 세고 성난 것처럼 보여도 결국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삶의 문제도 파도와 같다. 모든 것을 쓸어갈 것처럼 달려들지만 결국 거품처럼 사라지고 만다. 동..

하나님은 내 편이시다 -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도서 ‘삼성의 CEO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를 보면 유독 조선 세종시대에 많은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가 배출된 것을 알 수 있다. 학문 연구에 앞장선 성삼문 등 집현전 학자들을 중심으로 과학에 장영실, 음악에 박연, 정치에 황희, 국방에 김종서 등이 나오며 각 분야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웠다. 왜 이 시대에만 하늘이 인재를 쏟아부었나. 일본 자동차기업 중 ‘닛산’이 있다. 신입 엔지니어 중 90% 이상이 엘리트 도쿄대 출신이다. 반면 ‘도요타’ 기업엔 지방대 출신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요타는 세계 1위가 되었고 닛산은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에 합병됐다. 아무리 훌륭한 인재가 있어도 지도자가 비전을 갖고 제대로 된 판을 만들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종시대에만 인재가 특별히 생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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