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최효석목사 5

그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 최효석목사(겨자씨)

한센병을 앓던 조세(Jose)는 촉각과 시력을 잃습니다. 안타깝게도 약물을 잘못 투약함으로 청력까지 사라집니다. 45세 때까지 미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 기능을 상실합니다. 그는 극도의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자신의 몸을 태아 때와 똑같은 자세로 웅크리고 자신을 파괴하며 죽음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안과 의사 마가렛이 최소한 시각만이라도 회복시켜 주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수술을 합니다. 마침내 눈의 붕대를 풀자 한 쪽 눈에서 시신경이 살아나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후 그는 휠체어에 앉아 마주치는 사람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하고 매주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립니다. 잘 보지 못하고 듣지도 느끼지도 못하지만 누구보다 교회 안에 있는 사랑의 교제를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는 머리..

사랑해 보는 태도 - 최효석목사(겨자씨)

스티븐 코비의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나오는 일부분입니다. “스티븐, 내 결혼생활을 보십시오. 정말 걱정 됩니다. 아내와 나는 예전 같지 않습니다. 아마도 나는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고, 또 그녀 역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나는 “예전과 같은 감정이 전혀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없습니다.” 그는 재차 확인 뒤 “그런데 우리는 돌봐야 할 아이들이 셋이나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나는 “그녀를 사랑하시오”라고 대답했다. “내가 말했지 않습니까. 더 이상 그 느낌이 없다고요.” “그녀를 사랑해 보세요.” “이해를 못 하시는군요. 사랑의 감정은 이제 남아 있지 않아요.” “그렇다면 그녀를 더욱 사랑해야 돼요. 만일 그런 감정이 ..

중보기도, 메마른 땅에 단비 - 최효석목사(겨자씨)

“땅에서 꽃 한 송이만 꺾여도 하늘에서는 별 하나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친다”고 영국 시인 프랜시스 톰슨은 노래했습니다. 세상 모든 생명이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깨달은 고백입니다. ‘사귐의 기도’ 저자 김영봉 목사는 이러한 깨달음이 중보기도에 대한 의심을 날려버렸다고 했습니다. 중보기도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돕는 기도’의 저자 프랭크 루박은 국가 지도자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강조하면서 “1000만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나라의 권위자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화해의 기적은 온 세상에서 일어날 것”이라 했습니다. 3일은 한날 한 시에 전 세계 여성들이 중보하는 세계기도일 13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922년 국내 도입된 ‘세계기도일’은 ..

감사거리 찾아내기 - 최효석목사

나라 전체가 뒤숭숭한 때에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합니다. 우리에게 감사한 일이 있기나 한 걸까요. 웨인 코데이로 목사님은 ‘세상을 가슴 뛰게 할 교회’의 네 번째 모습으로 감사가 일상인 교회를 말합니다. 어떤 상황, 어떤 조건, 어떤 일 가운데서도 감사를 잃지 않는 태도와 품성을 유지하는 것(gratefulness)을 말합니다. 반면 감사의 조건이 있을 때 하는 감사를 댕크풀니스(thankfulness)라 합니다. 추수감사절을 영어로 댕스기빙데이(Thanksgiving Day)라고 부르지만 의미만큼은 그레이트풀니스(gratefulness)에 가깝습니다. 첫 추수감사절을 지켰던 청교도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려야 했지만 7가지의 감사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은 배라도 주셨음을, 117일간 계속 항해할 ..

내향성, 외향성 - 최효석목사

내향성과 외향성은 사람의 기질을 분류하는 기준이다. 칼 융이 1921년에 ‘심리유형’이라는 책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을 때는 서로 다른 기질을 의미했다. 하지만 사회변화에 따라 ‘외향성 이상주의’가 나타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추세는 내향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이어져 왔다. 그 때문에 내향성은 뭔가 결함이 있거나 열등한 것처럼 돼버렸다. 외향성이 지나치게 높이 평가받고 내향성은 지나치게 평가 절하되는 사회에서 인류의 절반에 가까운 내향성의 사람들은 자기의 기질을 감추고 살아오면서 소리 없는 고통을 강요당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수전 케인이 자신의 책 ‘콰이어트’에서 말했듯이 내향성은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다. 세상을 바꾸는 건 내성적인 사람이다. 오늘날 한국교회 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