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에서 공기를 빼고 차의 높이를 낮춰라. 그러면 차가 모래 위로 올라설 수 있다.” 스티브 도나휴 저(著) 고상숙 역(譯)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김영사, 101∼10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바람을 빼야 바퀴 표면이 넓어져 구덩이에서 나와 사막을 통과합니다. 몸에 힘을 빼야 물에 뜨며 어깨에 힘을 빼야 홈런을 칩니다. 좋은 노래를 부르려면 목에서 힘을 빼야 하고, 주먹 쥔 손에서 힘을 빼야 악수도 할 수 있으며, 손바닥을 펴는 순간 무한의 공간이 손바닥에서 열립니다.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태초에 힘(권력)이 있었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유지되고, 자유도 있고 낭만도 있습니다. 힘은 이렇듯 중요하지만 힘처럼 위험한 것도 없습니다. 힘이 많아지면 무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