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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훈목사 8

반전의 축복 - 김문훈 목사(부산포도원교회)

사람들은 일이 많아 죽겠다고 불평하지만 일이 많은 것은 사실 복이다. 피곤해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이사야 40장 29절을 보면 피곤한 자에게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신다고 돼있다. 주의 일에 피곤을 느낄 만큼 무리할 때 새 역사가 나타나고 한계를 뛰어넘는 결실이 생긴다. 가난이 서럽지만 가난이 교사이다. 가난이 불편하지만 불행은 아니고 현실을 벗어날 발판이 된다. 한이 변해 흥이 된다. 마음의 상처가 되고 응어리가 맺힐 만큼 아픈 일도 세월이 지나면 추억이 되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다. 축복 같은 저주가 있고 저주 같은 축복이 있다. 잘됐다고 그렇게 자랑하다가 내탕고를 보여주고 바벨론에 다 빼앗긴 히스기야 같은 경우가 있다. 조개에 이물질이 들어와 그것 때문에 수많은 세월 동안 진액을 짜서 감싸..

최고 선물 - 김문훈 목사(부산포도원교회)

바울이 편지에서 자주 사용하는 인사가 있다. “너희에게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있을지어다.” 최고로 복 있는 사람은 은혜 입은 사람, 은총 받은 사람,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사람이다. 삶의 모든 부분을 은혜 안에서 강건하게 감당하는 사람이 실력자다.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아야 된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는 사람, 주께서 불쌍히 여기시는 사람이 오래간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부어주시는 측은지심, 인애하는 사랑, 민망히 여기는 마음, 물가에 아이 세워 놓은 듯한 짠한 마음이 인간관계의 최고 윤활유이다. 십자가상에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희생적인 그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가지면 내 속에서 분노와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기 전에 평강을 먼저 주신다. 고요하고 차분한 가운데 소원의 항구로 인..

사랑과 아픔 -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뜻밖의 질고로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면 온 가정의 분위기가 우울해지고 무엇을 하든지 위축되고 조심스러워진다. 몸이 아파 물도 한 모금 못 마시는 것을 보면 애처롭기 짝이 없다. 온 가족이 걱정을 태산같이 한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은 것은 사랑할 수 있을 때 좋은 시간을 가지고 사소한 추억이라도 쌓아 가야 된다는 사실이다. 심각한 병이라고 호들갑떨지 말고 괜히 심각한 얼굴로 대하지 말고 만나볼 수 있을 때 찾고 밥 한 끼 따뜻하게 먹고 한나절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축복이리라. 그리고 그 영혼을 위하여 기도할 뿐이다. 인생은 짧다. 잠시 왔다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있을 때 잘해야 한다. 대단한 일은 아니더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맛있는 것 한 봉다리 사서 함께 먹는 수다가 필요하다. ..

물꼬를 틔우는 사람들 -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앞뒤가 꽉 막힌 사람이 있고 화통한 사람이 있다.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고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도 깔끔하게 정리하는 사람이 있다. 고넬료는 이방인에게 복음의 물꼬를 튼 사람이다. 아리마데 사람 요셉은 숨겨진 제자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의 장례식을 감당한 제자였다.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이 들렸다가 예수님을 만난 후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향기를 발하는 삶을 살았다. 요셉은 가정을 구원하고자 하나님께서 앞서 보내신 사람이 됐다. 세례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한 광야의 외치는 소리였다. 이렇게 마중물 한 바가지는 작지만 깊은 우물을 퍼 올린다.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남들을 건너가게 해야지 거침돌이 돼선 곤란하다. 남들을 잘 위로하는 사람 바나바는 다소에 가서 사울을 데려다가 이방의 사도로 ..

때가 차매 - 김문훈 목사(부산포도원교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사람을 만나면서 느낀 것이 있다. 오랜 세월 눈물을 흘리고 힘겨운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서는 속사람이 단련된 모습이있다. 중심이 반듯하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없이 놀라울 만큼 균형이 느껴졌다. 만나는 사람과 맞닥뜨리는 일에 상관없이 공평무사하고 자연스러움이 몸에 배어 있었다. 말투가 공손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기술이 있었다. 탁월한 지혜와 뛰어난 감각이 있었다. 한마디로 수많은 ‘마일리지’가 쌓여 있었다. 한 사람에게 깊은 영성과 리더십이 묻어나왔다. 그야말로 자기경쟁력이 뛰어난 것이다. 어딜 가도 돋보이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해 새로운 것에 무한도전하며 감동적인 결과를 만든다. 착하고 충성되고 지혜롭고 부지런한 모습으로 사역을 하니 ..

맞춤형 은혜 -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봄철에는 도다리쑥국이 좋다. 과거 새봄에 막 돋아난 쑥을 캐 도다리와 국을 끓이면 춘곤기를 무사히 넘겼다. 더욱이 영양도 만점이다. 무엇이든 맞춤형이 있다. 옷을 입을 때도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얼마나 불편한지 모른다. 맞춤형, 기능성 옷이 좋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불고기와 들깻잎은 항암 효과가 있고 돼지고기와 새우젓은 소화가 촉진되고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은 혈압이 조절되고 생선회와 생강은 식중독이 예방되고 시금치와 참깨는 결석이 방지된다. 반면에 함께 먹으면 안 좋은 음식은 옥수수와 조개는 소화불량이 되기 쉽고 장어와 복숭아는 설사 위험이 있고 시금치와 근대는 담석증의 우려가 있다. 전도도 맞춤형 전도가 있다. 아파트전도, 상가전도, 지하철전도, 축호전도, 커피전도, 운동전도, 문서전도..

수위 조절 -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을 솔트라인(Salt Line)이라고 한다. 솔트라인은 수시로 변한다. 가뭄으로 강물의 양이 줄어들면 솔트라인은 강 위쪽에 형성되지만, 비가 와서 강물의 수량이 많아지면 솔트라인은 바다 쪽으로 깊이 들어간다. 로키산맥 같은 높은 산에 가보면 수목 한계선 즉 트리라인(Tree Line)이 있다. 만년설이 뒤덮인 아주 높은 산꼭대기는 수목이 자랄 수가 없는 곳이다. 그 지역은 일년 내내 찬바람이 불고 얼음눈이 쌓여있기 때문에 풀 한포기가 자랄 수가 없다. 모든 것은 한계가 있다. 경계선이 존재한다. 그 선을 넘어서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된다. 전쟁이 일어나면 전선이 형성된다. 날씨에도 전선이 있다. 고기압이 팽창하면 저기압이 물러가고 저기압이 발달하면 해가 사라지고 비가 온다. 신앙..

겨자씨에서 숲을 보다 - 김문훈 목사[겨자씨]

겨자씨는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가장 작은 씨앗이다. 이 작은 씨앗이 자라면 최대 4.8미터까지 크고, 모이면 큰 숲을 이룬다. 그 숲에는 새들이 와서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운다. 미미한 것이 창대하게 된다. 소박한 데서 대박이 터지고 평범한 것에 비범함이 있다. 작은 것에서 큰 잠재력과 아름다운 미래를 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작은 것에 충성할 때 많은 것을 맡기신다. 콘(Corn) 비전이란 말이 있다. 옥수수는 한 자루에 최대 507개까지 알이 들어 있다. 한 알 한 알을 따서 뿌리면 많은 옥수수를 얻게 된다. 작은 것이지만 옥수수 한 알을 뿌릴 때 엄청난 수확이 이루어진다. 가난을 대물림하지 말고, 기도를 심고 말씀을 심으면 큰 역사를 이룬다. 콘 비전, 겨자씨 비전처럼 작은 것을 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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