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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훈목사 2

[겨자씨] 소망의 빛(시편 27편 1절) - 권병훈 목사(상계광림교회)

독일의 나치수용소에 수감됐다가 극적으로 살아남은 네덜란드의 코리 텐 붐(1892∼1983) 여사는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기차가 캄캄한 터널 속으로 들어가 어두워졌다고 해서 기차표를 찢거나 기차에서 뛰어내려선 안 됩니다. 조용히 앉아 기관사를 믿고 기다리면 잠시 후 터널 밖 밝은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공포와 절망이 나를 둘러싼다고 해도 인생을 포기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입니다. ‘빛’이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삶엔 고통과 죽음이 깃들어 있지만 즐거움과 평강도 있습니다. 이것은 빛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입니다. 빛이 없으면 흑암(黑暗)이지만 빛이 있으면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 영원한 빛은 무엇일까요. 다윗은 시편 27편 ..

목마르지 않는 만족함 - 권병훈 목사(상계광림교회)

‘만족’은 ‘모자람이 없이 충분하고 넉넉함’을 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욕구의 충족을 통해 만족을 누리려 한다. 심리학자 매슬로는 사람에게는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사회적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욕구가 채워지면 만족을 누릴 것으로 생각한다. 반대로 모든 욕구를 억제하면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자아에 붙은 욕심을 버릴 때 만족이 온다고 말하는 철학과 종교도 있다. 우리는 욕구를 채워야 하는가. 아니면 비워야 하는가. 이에 대해 바울은 ‘나는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라’(빌 4:11)고 말한다. 즉 만족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이어서 바울은 ‘주 안에서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말한다. 예수님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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