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신년 담화를 통해 ‘노인들을 불사의 로봇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선언했다. 담화 이후 70세 이상의 노인에 대해 약값과 치료비 지급을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광고 제작자들은 노인을 비하하고 배척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보건복지부에서는 ‘65세는 괜찮아요. 70세요? 손해의 시작이죠’라고 적힌 포스터를 붙였다. 결국 견디다 못해 노인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말았다.”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소설 ‘황혼의 반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노인들을 깊은 산속에 버리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때 강대국에서 사신을 보내어 똑같이 보이는 두 마리 말 중에 어미 말과 새끼 말을 가려내지 못하면 엄청난 조공을 바치도록 압박했습니다. 왕과 신하들이 전전긍긍할 때, 연로하신 어머니를 집안에 모시고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