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왕 헤롯은 사해 근처 마사다에 궁전을 지었습니다. 그중 한 건물은 삼면이 낭떠러진데 한쪽 끝이 절벽에 걸려 있습니다. 헤롯은 왜 그런 전율의 자리를 만들었을까요. 사람들은 낭떠러지 앞에서 무엇보다 강한 삶의 의욕과 애착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절벽은 죽음이 아니라 생명의 문입니다. 청년 시절 부유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성경에 보면 큰 부자인 청년 관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돈과 권력, 젊음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는 영생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영원토록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삶의 무기력증에 걸려 있었을까요. 그는 예수님께 달려 나와 무릎을 꿇고 영생의 길을 묻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재물을 다 팔아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