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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성 목사 3

“내가 그 제자입니다.” - 이일성 목사(군산 풍원교회)

어느 날 한 자매가 목사를 찾아와 상담하기를 자기는 이 교회에 전혀 쓸모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교회를 그만 다니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쓰임 받은 사람은 다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맹인, 병든 자, 소외된 자, 세리, 창기 등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고통의 순간을 살아온 사람을 만나 그들을 고치시고 세워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삼으셨습니다. 자매님도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 주님 편에 선 가장 필요한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훈련시키셨는데 그중 가롯 유다의 선택은 결국 실패로 끝납니다. 과연 예수님의 선택은 실패였을까요. 주님은 마태복음 28장에서 “..

죽음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 이일성 목사(군산 풍원교회)

고백교회 설립자 중 한 분인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 암살 계획에 가담한 죄목으로 2년간 옥중생활을 하다 1945년 4월 플로센뷔르크 강제수용소에서 처형됐습니다. 히틀러 정권에 모두가 입을 다문 그때에 분연히 일어서서 양심의 입을 열었던 신앙인이자 신학자였습니다. 그분은 교수대로 끌려가기 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이것이 마지막입니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선 삶의 시작입니다.” 신앙과 행동이 일치되는 삶을 살았던, 그러면서 행동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줬던 그분이 남긴 말은 ‘죽음이 곧 삶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가을까지 온 야산을 화려하게 물들였던 이름 없는 들꽃도 자신의 소임을 다하며 고독한 겨울 품으로 사라진 듯 보이..

그리스도인다운 삶이란? - 이일성 목사<군산 풍원교회>

그리스도인의 삶은 단순한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는 아름답고 고귀한 삶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초대교회 시절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그리스도인이라고 최초로 인정받았던 그 아름다운 이름을 잃어버린 안타까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집사님은 아름다운 신앙의 삶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신앙인입니다. 그분은 자신과 관계된 사람들 가운데 특히 믿지 않는 사람 혹은 타 종교를 가진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새벽 기도를 마치고 산책길을 따라 운동을 겸하며 집으로 가는데, 함께 산책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집사님을 만나면 ‘할렐루야’하고 그리스도인의 인사를 한답니다. 그것도 다른 종교를 갖고 있거나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인데도 말입니다. 그 분이 그렇게 인사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신앙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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