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완서님의 묵상집 중에 ‘옳고도 아름다운 당신’이라는 책이 있다. 그 제목이 참 좋다.… 옳지만 싫은 사람이 있다. 옳은 듯하지만 그의 마음에 둥근 사랑과 긍휼이 없을 때 그러하다.” 제가 ‘인문학을 하나님께’라는 책에 적은 글입니다. 옳고도 아름다운 사람, 옳고도 좋은 사람이 좋습니다. 그 사람이 싫은 것은 그 사람이 옳지 않기 때문이라기보다 좋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행동에는 옳고 그름이 있을지 몰라도 마음과 감정은 옳고 그름을 나누지 않고 좋고 나쁨으로 나눕니다. 고난당한 욥에게 세 친구가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욥이 겪는 고난의 이유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갖고 권면합니다. 그 권면을 들은 욥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