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태생의 미국 작가 에드가 게스트가 암으로 투병하던 아내를 천국으로 떠나보낸 뒤 쓴 일기입니다. ‘아내가 가고 없는 지금에야 비로소 나는 그녀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참을성이 많았는지, 매일 나를 위해 해준 일이 얼마나 많은지 지금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진 십자가가 얼마나 무거웠는지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참고 웃으며, 때로는 슬픔으로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그녀는 그 십자가를 졌겠지요. 나는 그녀의 미소만 보고 그녀가 명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기뻐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겉보기와 달리 그녀의 인생이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을 내가 알기만 했더라도 아니 알려고 노력만 했더라도 그녀를 위해 훨씬 더 많은 것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