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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기 목사 3

세상이 필요로 하는 교회 - 백영기 목사

폭풍우가 치던 어느 날 배 한 척이 바다에서 조난 당해 구조를 요청합니다. 구조선 선장이 배를 띄우자 선원 한 명이 말합니다. “선장님, 파도가 높아 배를 띄우기에는 무리입니다.” 선장이 대답하길 “아니다. 지금 바다에는 조난당한 배가 있다. 우리는 가야 한다.” 선원이 항의합니다. “우리는 돌아오지 못할 것입니다.” 다시 선장이 말합니다. “이 사람아, 우리는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은 게 아니라 가라는 명령을 받았네!”(‘승리하는 신앙’ 중에서) 세월호의 아픔이 다시금 느껴지는 글입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부끄러워 절대로 잊을 수 없고 지나쳐선 안 되는 아픈 역사이자 현실입니다. 신앙공동체인 교회는 초대교회(행 2:43∼47)를 이상적인 교회로 고백하며 기도합니다. 초대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망을 보았고..

진짜 보물 - 백영기 목사

훌륭한 이야기꾼인 앤소니 드 멜로 신부가 어느 피정 모임에서 했던 이야기입니다. 한 수도자가 마을을 지나는데 누군가가 기다렸다는 듯 달려와 넙죽 절하며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갖고 계신 것 중에 가장 값진 보물을 제게 주십시오.” “그게 무슨 소리요?” 물었더니 어젯밤 꿈에 하나님께서 나타나 내일 아침 동네 어귀에 나가면 한 사람을 만날 텐데 그에게 부탁하면 가장 값진 선물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도자는 지고 가던 보따리에서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꺼냈습니다. “아, 이걸 정말 제게 주시는 겁니까?” “그렇소. 오다가 주운 것인데 수도하는 내게는 별로 필요치 않은 것이니 당신이 가지시오.” 그 사람은 다이아몬드를 받아 들고 신이 나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무..

자유를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 백영기 목사

어느 수도원 원장이 수도원 마당에 커다란 원을 그려놓고 수도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저는 지금 마을을 다녀오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돌아왔을 때, 원 안에 있으면 오늘 하루 종일 굶어야만 합니다. 원 밖에 있으면 당장 수도원을 떠나야 합니다. 혹시 선 위에 서 있으면 하루 종일 맞을 것입니다.” 수도자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수도원을 나갈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원 안에 들어가 하루 종일 굶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요. 또 하루 종일 맞는 것도 견디기 힘드니까요.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낸 원장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우리에게 밥을 주기 싫어서 그런 것이라며 불평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바로 그 순간, 한 수도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이 원을 과감하게 지웠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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