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5년 11월 앗수르의 고대 도시인 님루드에서 발굴작업에 한창이던 헨리 레이야드는 15m나 땅을 팠는데도 아무 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발굴을 중단하자는 인부들을 독려하며 조금씩 더 파도록 했습니다. 인부들은 할 수 없이 단단하고 메마른 땅을 다시 파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 돌기둥’(흑색 방첨탑)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왕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유물인 앗수르 왕 살만에셀 3세의 검은 돌기둥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 돌기둥은 위가 좁아지는 직사각형 형태이며, 2m 높이에 하단 폭이 60㎝로 5단의 그림과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앗수르 왕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예후의 모습과 ‘예후, 오므리의 아들’이라는 글귀도 있었습니다. 레이야드의 인내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