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언제나 기다리는 것입니다. 기다림으로 한 생명이 태어납니다. 기다림으로 그 생명이 자라고, 기다림으로 성숙해 갑니다. 기다림으로 우리는 서로를 만났고, 기다림으로 마침내 새 날도 맞이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다림은 언제나 희망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루는 어느 노인이 당대 최고의 화가를 찾아가 한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화가는 깜짝 놀라 말합니다. “놀라운 재능입니다. 이 아이를 제게 맡겨 주시면 시대의 화가로 키워보겠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괴로이 답합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 접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슬픔은 기다릴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기다림이 있습니까? 그것이 혹 오지 않을 것, 헛것은 아닙니까? 기독교는 무엇보다 기다림의 ..